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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맨해튼 한식당 대부분 옥외식당 신청 안 해

오는 4월 1일부터 뉴욕시 옥외식당(아웃도어다이닝) 운영이 재개되지만, 대부분의 한식당은 아웃도어다이닝을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식당이 밀집된 지역들의 경우 카페 형식의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설치하기 여의치 않은 조건인 경우가 많을뿐더러, 라이선스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는 점도 업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뉴욕시 교통국이 발표한 아웃도어다이닝 라이선스 승인 목록 데이터를 활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맨해튼 32스트리트 일대 코리아타운 근처에서 아웃도어다이닝 라이선스를 받은 곳은 단 두 곳뿐이었다. 한 곳은 디저트 카페, 다른 한 곳은 고급 한식당이다.     플러싱, 머레이힐 일대에서도 대부분 한식당은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계획이다. 머레이힐에 위치한 한 한식당 업주는 "맨해튼보다는 퀸즈가 공간이 넓어 운영할 수는 있긴 하지만, 최근 경기가 안 좋아 손님도 별로 없는데 추가 비용까지 부담하며 야외 시설을 설치할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당시 맨해튼 코리아타운 일대는 헛간 형태의 아웃도어다이닝 시설로 운전하기도 힘들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이미 관련 시설이 모두 철거된 지 오래다. 길도 좁아 코리아타운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만 커지는 데다,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운영하려면 별도 인력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이나 뜨거운 음식, 직접 가열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한식 특성도 아웃도어다이닝 시설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시 교통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뉴욕시에서 신규 아웃도어다이닝 라이선스를 신청, 승인받은 곳은 총 1809곳이다. 팬데믹 기간 중 뉴욕시에서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마련했던 곳이 1만2000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한식당 외의 다른 식당 업주들 역시 뉴욕시에서 새롭게 마련한 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이 혼란스럽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카페형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의 경우 봄에서 가을까지만 운영할 수 있어 시즌이 끝나면 철거하고 겨울철에는 각종 시설을 보관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부담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옥외식당 맨해튼 한식당 업주 뉴욕시 옥외식당 아웃도어다이닝 라이선스

2025-03-27

뉴욕시 식당, 여전히 어렵다

 뉴욕시가 대부분의 코로나19 제한을 해제했지만 식당업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한인식당들은 식재료와 자재, 인건비 등 비용 상승에 힘들어하고 있다.     뉴욕시당국이 식당·체육관 등 실내업소 입장시 백신 증명을 제시해야 하는 강제규정을 해제한 게 지난 7일부터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같은 날 해제돼 일상으로의 복귀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의 시행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식당업의 회생 분위기는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식당 예약 웹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7일 시 전역 식당 예약건수는 팬데믹 이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0년 3월 7일 예약건수의 46.8%에 머물렀다.   뉴욕주 감사원장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식당업 종사자 수는 2021년말 현재 2년 전인 2019년 대비 4분의 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동안 많은 식당들이 폐업했고, 포장·배달 전문으로 전환하는 등의 이유로 직원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 식당의 직원 감소율은 1.6%에 그쳐 관광산업의 비중이 컸던 뉴욕시 식당업종의 피해가 극심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더해 식당업계에 실망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연방상원이 통과시킨 2021~2022회계연도 연방정부 지출안에서 식당활성화기금(RRF) 추가 예산 배정이 빠진 것이다.     268억 달러가 집행된 RRF는 모든 식당에 지급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 기금을 신청한 식당의 72%는 단 한푼도 지급받지 못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도움이 절실했던 영세 사업자에게 자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이다. 주 감사원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단 30%만이 저소득 커뮤니티에 위치한 식당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식당들은 손님은 다소 늘었지만, 크게 오른 원가 상승에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사이드에 위치한 한 한식당 업주는 “손님이 꽤 있지만 즐겁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식재료와 각종 자재, 인건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식당 특성상 수급해야 하는 일부 한국산 식재료의 경우 5배까지 가격이 올랐다.     팬데믹 기간 중 직원도 줄이고 가족이 투입돼 운영해 왔다는 또 다른 퀸즈 소재 소규모 식당업주는 “힘들게 버텨왔는데 RRF도 받지 못했고 더 이상 경비를 줄일 것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음식값을 올리는 수 밖에 없는데 단골 장사라 이것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장은주 기자뉴욕 식당 뉴욕시 식당업종 한식당 특성상 한식당 업주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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